그랜저가 성공을 다루는 방식 - 그랜저 '성공'연대기

인생의 성공은 무엇이 결정하는가?


성공한 인생이란 무엇을 의미할까? 누군가에게는 막대한 부를 축적하는 것이 성공의 기준일 것이고, 또 누군가에게는 사회적으로 존경받는 위치에 오르는 것이 성공의 기준일 것이다. 경제적, 사회적 기준들 이외에도 행복한 가정을 꾸리는 것,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마음껏 하며 인생을 즐기는 것 역시 성공의 기준이 될 수 있다. 이렇듯 성공에는 수많은 기준들이 있고, 그 기준은 사람들마다 다르지만, 확실한 것은 ‘성공한 인생’에 정해진 기준은 없다는 것이다.

그런데 2009년 이러한 성공의 기준으로 큰 논란을 불러일으킨 광고가 방영되었다. 바로 ‘요즘 어떻게 지내냐는 친구의 말에 그랜저로 대답했습니다.’로 유명한 4세대 그랜저 광고이다.

 

출처: 오늘의 유머


광고는 건물 앞에서 오랜만에 만나는 듯한 두 친구의 모습을 보여주며 ‘요즘 어떻게 지내냐는 말에 그랜저로 대답했습니다.’ 라는 내레이션과 함께 그랜저TG를 비추는 매우 간단한 내용을 담고있지만, 광고에 대한 반응은 실로 엄청났다. 해당 광고가 방영된 이후 인터넷 커뮤니티 등지에서는 ‘경제적 여유가 있는 중산층을 타겟팅 한 적절한 광고’, ‘그랜저를 못 타면 실패한 인생이란 거냐’ 등의 갑론을박이 이어졌고 해당 광고를 비꼬아 ‘…그러자 친구는 람보르기니로 대답했습니다…’ 라는 패러디가 나오기도 하였다. 해당 광고가 수많은 논란을 불러일으키긴 했지만, 그랜저는 ‘성공’이라는 키워드를 소비자들에게 확실하게 각인시킬 수 있었다.  


그랜저를 관통하는 메시지 '성공'


그랜저의 역사 (출처: 첫차연구소) 


그랜저는 1986년 각그랜저 라고도 불리는 1세대 ‘그랜저’를 시작으로 현대자동차에서 출시한 준대형 고급세단이다. 1세대 이후 6세대 그랜저IG까지 꾸준하게 출시되며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장수모델인 그랜저는 90년대에는 선망의 대상으로 자리매김하였고, 2021년 상반기에는 국산차 판매량 1위를 기록하기도 하였다.
그랜저는 출시 초창기부터 ‘성공한 사람들이 타는 차’라는 이미지를 심어 주기 위한 커뮤니케이션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였다. 1세대 그랜저의 ‘고급승용차의 최고봉’ 부터 그랜저 TVCF가 방영된 2세대 뉴 그랜저를 시작으로 3세대, 4세대까지 그랜저와 성공을 연결하는 커뮤니케이션을 꾸준하게 유지하였다. 예외적으로 5세대인 그랜저HG의 커뮤니케이션은 성공과 거리가 멀었었는데, 조진웅 배우와 이성민 배우가 출연한 ‘인정의 순간, 친구편’ 과같이 위로, 공감의 내용을 감은 감성적인 커뮤니케이션이 메인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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