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의 패러다임이 변화하는 과정 – 호텔이 소비자에게 적응하는 법

코로나를 기점으로 공간이 가지는 의미는 많은 변화를 겪고 있다. 우리에게 익숙한 공간이 새롭게 해석되는 과정을 살펴보는 것은 꽤나 흥미롭다. 특히나 여행업계의 타격으로 ‘호텔’업계의 생존 전략을 돌아보는 것은 의미가 있다. 호텔이 소비자에게 적응하기 위해 어떻게 변화해가고 있는지 시계열적으로 살펴보자.


<자료 : The Westin Josun Seoul> 


과거 우리의 기억 속 호텔의 이미지는 어땠을까?

화려한 로비, 특별한 날에만 가는 곳, 프리미엄서비스…
과거 우리가 쉽게 떠올리는 호텔의 이미지에는 다소 획일화된 특별함이 있었다. 화려한 로비가 있고, 도심 중심지 혹은 관광지처럼 누구나 방문하고 싶어하는 곳에 자리잡는다. 큰 맘먹고 호텔을 예약할 때는 기념할 만한 특별함을 만끽하고 싶을 때, 혹은 여행코스의 동선을 고려면서 주로 호텔을 찾았다. 즉 우리의 대다수는 여행을 기념하거나, 특별한 기념일의 의미로서 호텔을 소비했다. 



호텔의 일상화: 코로나는 호텔에 대한 인식을 더 빠르게 변화시키는 트리거 역할을 했다. 


Q.코로나 이후 각 장소에 대한 귀하의 관심은 어떻게 변화했습니까? 출처 : 컨슈머인사이트 2020년 여름휴가여행조사 (사례수 13,252명)





코로나는 공간에 대한 의미를 확장하면서 ‘호캉스’에 대한 인식을 대중화시켰다. 어느 순간부터 ‘호캉스’라는 단어는 신조어가 아닌 일상어가 되었다. 이전에도 호캉스가 없던 것은 아니지만, 코로나를 통해 좀 더 빠르게 일상속에 침투했다. ‘공간’의 제약으로 특별한 날에만 즐기던 여행수요의 일부가 일상속에서도 즐길 수 있는 호텔 수요로 흡수되어버린 것이다.  코로나 이전보다 호텔의 평일수요 역시  크게 늘면서  이제는 평소에도 쉽게 즐길 수 있는 문화 생활, 취미의 하나가 되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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