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茶의 반란: 슈퍼말차는 어떻게 젊은 세대 사이에서 핫한 음료가 되었나

‘차’를 소비하는 사람은 누구일까? 커피와 다르게, 차는 건강에 관여도가 높거나 일부 매니아만의 전유물이라는 이미지가 강하다. 그런데 최근, 젊은 세대 사이에서 핫하게 떠오른 차 브랜드가 있다. 바로 ‘슈퍼말차’다. 지난 7월 여의도 더현대서울에서 진행한 슈퍼말차 팝업에는 28일간 6만명이 몰리며 그 인기를 입증했다.

한국에서 말차의 인지도는 아직 낮다. 녹차와는 아예 다른 음료지만, 단순히 녹차의 다른 이름 정도로만 인식하는 사람도 많다. 그럼에도 슈퍼말차가 젊은 세대 사이에서 인기를 끌며 힙한 차 브랜드가 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전통차를 젊고 세련되게: 전형적 이미지를 탈피한 브랜딩


말차는 1300년의 역사를 지닌, 소위 말하는 옛날 음식이다. 그리고 아직은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건강에도 좋다. ‘고전적이고, 건강한 웰빙푸드’가 말차의 전형적인 인상이다.

그래서 '말차'하면, 다음과 같은 이미지가 떠오를 것이다.


전통적이고, 동양적인 이미지. 다수의 말차 브랜드가 헤리티지와 건강을 중시하며 힐링을 말한다. 현대적인 이미지는 부족하다.
그러나 슈퍼말차가 제시하는 말차의 이미지는 다음과 같다.

출처: 슈퍼말차 홈페이지, 마시즘


패키지 색감의 채도가 높고, 그래픽이 세며 과감하다. 언뜻 보기에는 전통 차가 아닌 다른 음식처럼 보이기도 한다. 슈퍼말차는 강렬한 초록색과 검은색 패키지로 자신의 존재감을 감각적으로 알렸다. 또한, 진입장벽으로 여겨진 전통 차의 고전적 이미지를 벗어났다.

그리고 슈퍼말차는, ‘맛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다음은 슈퍼말차의 대표 상품인 말차분말의 상세페이지 첫 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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