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소백 – 힙한 고량주로 본 포지셔닝 원칙


강소백은 40도 수준의 저도수 고량주이다. 2016년 중국의 최대 전자 상거래업체인 '알리바바'에서 바이주(白酒·백주: 곡류를 원료로 한 증류주) 부문 판매 1위에 올랐다. 2017년 프랑스에서 열린 국제 주류 콘테스트에서 증류주 부문 금상을 차지하기도 했다. 

중국의 젊은층에서는 도수가 높은 전통 고량주를 선호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강소백은 이를 깨기 위해 ‘자발적 왕따전략’을 선택했다. 고도수 전통 고량주 카테고리에서 스스로 왕따처럼 떨어져 나와 그 반대인 저도수 고량주로 시장에 진출하였으며, 이를 위해 부드럽고 라이트한 맛으로 젊은 소비자층에게 승부를 걸었다. 그리고 ‘우리들의 감정표현 술’이라는 컨셉으로 포지셔닝 하였다. 

젊은 세대의 소비자가 직접 감성적인 문구를 작성하여 업로드하면 이를 상품 패키지에 반영하는 방식을 채택해 젊은 세대가 공감하는 친근한 브랜드로 빠르게 자리를 잡았다. 


물병자리 술자리 특징 – 술과 안주만 있으면 돼, 이야기 거리는 내가 알아서 챙겨 온다. 


당신의 마음을 여기저기 떠들고 다니지 말아라.

당신만 사연이 있는 사람이 아니다.


사진 출처 : jianxiaobai 인스타그램

우연은 행운이지만

필연은 행운에 행운을 더한 것이라네.


강소백 사례에서 주목할 만한 것은 포지셔닝의 두 가지를 마술을 부렸다는 것이다. 

 첫 번째 마술은 ‘관여도’ 자극이다. 관여도(involvement)란 ‘나와 얼마나 관련되어 있지?’라는 질문과 연결되어 있다. 쉽게 ‘나의 관심’이라 이해하면 된다. 아무리 시끄러운 파티 자리에서도 내 이름을 부르면 금방 돌아보는 것처럼 관여도를 자극하면 거기에 눈과 귀가 반응하게 된다. 

 강소백은 중국의 젊은 세대의 관여도를 자극하기 위해 ‘강소백’이라는 브랜드 네임을 제품 출시 당시 유행했던 중국의 여러 드라마에 등장했던 남자 주인공 이름에서 따왔다. 여기에 남자 주인공을 연상시키는 귀여운 캐릭터를 만들어 패키지에 적용했다. 젊은 세대가 외면했던 고량주 카테고리에서는 결코 시도되지 않았던 낯선 시도였고 이는 젊은 세대의 관여도 제고에 큰 도움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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