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소외계층 - 기술의 발전에는 배려가 필요하다

디지털 소외계층

디지털 소외계층이란 빠르게 발전하는 디지털 기술에 적응하지 못하고 스마트폰, 키오스크, 온라인 예매 등 디지털 기기, 서비스 등을 이용하지 못해 소외되는 계층을 의미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2020 디지털 정보격차 실태조사’에 따르면 이러한 디지털 소외계층의 대다수가 고령층. 저소득층, 장애인, 농어민이다. 실제로 우리 주위에서도 디지털 기반 기기와 서비스 이용에 어려움을 겪는 노인들과 장애인들을 쉽게 발견할 수 있고, SNS나 유튜브 등에서도 이런 문제를 찾아볼 수 있다.


출처 : 유튜브 박막례 할머니


위의 사례들은 디지털 소외계층인 중, 장년층이 겪는 키오스크의 불편함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특히 박막례 할머니 채널의 ‘막례는 가고 싶어도 못 가는 식당’은 실제로 박막례 할머니가 키오스크를 이용하는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면서 어느 부분에서 어려움을 겪고, 당황하는지를 알려준다. 영상의 중반쯤 박막례 할머니는 찾고자 했던 불고기 버거를 찾지 못하자 ‘야 안 먹으면 안 돼? 나 안 먹을래’ 라고 말하며 포기하려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한국정보화진흥원의 2019 무인정보단말(키오스크) 정보접근성 현황조사에 따르면, 휠체어 이용자가 조작할 수 있는 위치에 작동부가 설치되어있는 키오스크 비율은 25.6%, 휠체어에 앉은 사람이 볼 수 있는 곳에 화면이 설치된 키오스크의 비율은 36.4%이며, 시각장애인이 인식할 수 있게 시각정보를 음성정보와 함께 제공하는 키오스크의 비율은 27.8%에 불과하다고 한다. 하지만 장애인과 노인을 위한 키오스크 개선 사업의 2020년도 예산은 1억 5천 8백만원으로 정보화 사업의 전체 예산 중 0.056%만을 차지할 뿐이다. 키오스크와 관련된 사례만 하여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디지털 소외계층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스마트폰과 온라인 예약 등의 사례까지 함께 보면 얼마나 많은 이들이 불편함을 겪는지는 이루 헤아릴 수조차 없을 것이다.


디지털 소외계층을 생각하는 기업

기술이 비약적인 속도로 발전하면 그에 맞춰 빠르게 적응하여 편리함을 누리는 이들이 있는가 하면, 기술의 발전에 적응하지 못하고 점점 뒤쳐지는 디지털 소외계층도 존재한다. 디지털 기기와 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하는 사용자들이 이러한 기술들에 빠르게 적응한 건 디지털 소외계층에 비해 상대적으로 지적수준이 높기 때문이 아닌 그저 디지털 기술을 접할 기회가 더 많고 친숙했을 뿐이다.
그렇다면 디지털 소외계층은 계속해서 ‘소외계층’으로 남아있어야 하는 것일까? 다행히 그렇지는 않다. 최근 몇몇 기업들이 디지털 소외계층의 불편함에 공감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 중 삼성전자의 빅스비 비전을 짧게 공유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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