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2월 23일, 일본 펀딩사이트 마쿠아케의 최고 펀딩액이 갱신되었다. 그 기록을 세운 기업은 다름아닌 미중(미국-중국)의 3년차 신생기업 에코플로우(ECOFLOW Technology)였다. 펀딩이 9일 남은 2020년 1월 6일 현재 에코플로우의 펀딩액은 2억 1천만엔(한화 22억 8,620만원)으로 역대 2위인 glafit자전거의 1억 2천만엔에 비해 압도적인 펀딩액을 기록하고 있다. 어떻게 3년차 기업인 에코플로우는 중국, 미국도 아닌 일본에서 한화로 약 22억을 펀딩받을 수 있었을까?
DJI출신 3인과 미국 경제 개발 센터 투자 매니저 출신 1인이 만든 기업, 에코플로우
우리에게 생소한 에코플로우는 드론(무인 항공기) 분야에서 세계 시장 점유율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DJI 출신의 멤버 3인과 미국 경제 개발 센터 투자 매니저 출신 1인이 함께 모여 만든 기업이다. 무인 항공기의 배터리를 만들기 위해 요구되는 경량, 대용량, 안전성, 각종 정보의 피드백 등 고도의 요구를 충족시키는 제품 개발 경험과 지식을 활용하여 업계 최초로 '차세대 휴대용 전원'을 개발하였다.
이들은 휴대용 전원을 정말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제공하는 것을 사명으로 생각했다. 2017년 미국 크라우드 펀딩 인디고고에 주력 제품인 RIVER를 출시하였고, 약 116만 달러(한화 13억 5818만원) 이상의 투자를 받으며, 시작부터 그들의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시켰다.
에코플로우의 진가가 발휘된 것은 2017년 9월 20일 푸에르토리코에 허리케인 마리아가 들이닥친 직후였다. 허리케인 마리아는 푸에르토리코에 상륙한 허리케인으로는 85년 만에 가장 강력한 바람을 동반하였다. 이로 인해 섬 전체에 전력이 모두 끊겼고, 100만 가구가 정전 피해를 겪었다. 에코플로우는 그들의 제품인 RIVER가 이재민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였고, 재빠르게 제품과 직원을 현지에 파견했다. 재해를 입은 사람들은 RIVER를 통해 생활에 필요한 전력을 얻을 수 있었다.
하지만 아직 1세대 대용량 배터리였던 RIVER로는 한계가 매우 컸다. 특히 구조대가 구조를 위해 사용하는 장비를 충전하기 위해서는 더 큰 전력이 필요했다. 이를 반영하여 개발한 것이 바로 이에프델타(EFDELTA)였다. 이에프델타는 1세대 제품인 RIVER Bank보다 6배 이상, RIVER 370보다는 3배 이상 큰 용량의 제품이다. 게다가 항공우주 개발에 사용되는 고품질 알루미늄과 고강도 강철을 사용하여 높은 강도와 내구성, 방열성까지 고려하였고, 무게도 전작에 비해 약 30% 가벼워진 13.6kg을 실현하였다.
마쿠아케는 이에프델타가 성공하게 된 배경을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2019년은 태풍·호우·지진 등 일본 각지에 막대한 피해를 초래한 자연 재해가 잇따르면서 세계적으로 기상 이변과 자연 재해에 의한 피해를 많이 목격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 배경에서 사람들의 방재 의식이 더 높아지고, 일상 사용은 물론 재해시에도 유용한 아이템으로 다양한 층의 지지를 받을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에코플로우의 성공, 그들에겐 3가지 목적의 브랜드스토리와 3가지 핵심기억요인이 있었다.
에코플로우의 성공에는 물론 품질과 시대적 배경이 커다란 역할을 했음은 분명하다. 하지만 우리가 보아야 할 것은 에코플로우가 이야기를 만들어내는데 굉장히 능했다는 것이다. 브랜드스토리에는 3가지 목적이 있다. '기억', '선호', '구매'가 그것이다. 에코플로우는 이 3가지 목적의 스토리를 매우 유기적으로 조합해냈다. 하지만 더 중요하게 봐야 할 것은 핵심 기억 요인(Key Memory Factor)을 만들어내는 그들의 능력이다.(핵심 기억 요인은 짧고 간결할수록 좋은데, 에코플로우는 3가지 스토리 모두에 한 단어의 핵심 기억 요인을 가지고 있다.)
2019년 12월 23일, 일본 펀딩사이트 마쿠아케의 최고 펀딩액이 갱신되었다. 그 기록을 세운 기업은 다름아닌 미중(미국-중국)의 3년차 신생기업 에코플로우(ECOFLOW Technology)였다. 펀딩이 9일 남은 2020년 1월 6일 현재 에코플로우의 펀딩액은 2억 1천만엔(한화 22억 8,620만원)으로 역대 2위인 glafit자전거의 1억 2천만엔에 비해 압도적인 펀딩액을 기록하고 있다. 어떻게 3년차 기업인 에코플로우는 중국, 미국도 아닌 일본에서 한화로 약 22억을 펀딩받을 수 있었을까?
우리에게 생소한 에코플로우는 드론(무인 항공기) 분야에서 세계 시장 점유율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DJI 출신의 멤버 3인과 미국 경제 개발 센터 투자 매니저 출신 1인이 함께 모여 만든 기업이다. 무인 항공기의 배터리를 만들기 위해 요구되는 경량, 대용량, 안전성, 각종 정보의 피드백 등 고도의 요구를 충족시키는 제품 개발 경험과 지식을 활용하여 업계 최초로 '차세대 휴대용 전원'을 개발하였다.
이들은 휴대용 전원을 정말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제공하는 것을 사명으로 생각했다. 2017년 미국 크라우드 펀딩 인디고고에 주력 제품인 RIVER를 출시하였고, 약 116만 달러(한화 13억 5818만원) 이상의 투자를 받으며, 시작부터 그들의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시켰다.
에코플로우의 진가가 발휘된 것은 2017년 9월 20일 푸에르토리코에 허리케인 마리아가 들이닥친 직후였다. 허리케인 마리아는 푸에르토리코에 상륙한 허리케인으로는 85년 만에 가장 강력한 바람을 동반하였다. 이로 인해 섬 전체에 전력이 모두 끊겼고, 100만 가구가 정전 피해를 겪었다. 에코플로우는 그들의 제품인 RIVER가 이재민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였고, 재빠르게 제품과 직원을 현지에 파견했다. 재해를 입은 사람들은 RIVER를 통해 생활에 필요한 전력을 얻을 수 있었다.
하지만 아직 1세대 대용량 배터리였던 RIVER로는 한계가 매우 컸다. 특히 구조대가 구조를 위해 사용하는 장비를 충전하기 위해서는 더 큰 전력이 필요했다. 이를 반영하여 개발한 것이 바로 이에프델타(EFDELTA)였다. 이에프델타는 1세대 제품인 RIVER Bank보다 6배 이상, RIVER 370보다는 3배 이상 큰 용량의 제품이다. 게다가 항공우주 개발에 사용되는 고품질 알루미늄과 고강도 강철을 사용하여 높은 강도와 내구성, 방열성까지 고려하였고, 무게도 전작에 비해 약 30% 가벼워진 13.6kg을 실현하였다.
마쿠아케는 이에프델타가 성공하게 된 배경을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2019년은 태풍·호우·지진 등 일본 각지에 막대한 피해를 초래한 자연 재해가 잇따르면서 세계적으로 기상 이변과 자연 재해에 의한 피해를 많이 목격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 배경에서 사람들의 방재 의식이 더 높아지고, 일상 사용은 물론 재해시에도 유용한 아이템으로 다양한 층의 지지를 받을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에코플로우의 성공에는 물론 품질과 시대적 배경이 커다란 역할을 했음은 분명하다. 하지만 우리가 보아야 할 것은 에코플로우가 이야기를 만들어내는데 굉장히 능했다는 것이다. 브랜드스토리에는 3가지 목적이 있다. '기억', '선호', '구매'가 그것이다. 에코플로우는 이 3가지 목적의 스토리를 매우 유기적으로 조합해냈다. 하지만 더 중요하게 봐야 할 것은 핵심 기억 요인(Key Memory Factor)을 만들어내는 그들의 능력이다.(핵심 기억 요인은 짧고 간결할수록 좋은데, 에코플로우는 3가지 스토리 모두에 한 단어의 핵심 기억 요인을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