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외식기업의 '디즈니'가 될 수 있을까? 하루 5만 장의 대기표를 발급하는 중국 푸드 테마파크 원허유의 클라쓰

한 도시의 1980년대 시정문화가 음식을 통해 현대적인 센트럴 비즈니스 몰에 재현된다. 

중국의 외식기업 원허유(文和友)는 어떤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가? 2021년 7월까지 이 푸드 테마파크가 2차 투자유치를 완료하여 만든 자금은 100억 위안(약 1.77조원) 이상으로 예측된다. 원허유는 일반 식당보다 사진을 찍고 SNS에 올리는 것이 밥을 먹는 것보다 중요하다는 소비자 심리를 먼저 깨달았고 이를 활용하여 창사(长沙) 슈퍼 원허유, 광저우(广州) 슈퍼 원허유, 심천(深圳) 슈퍼 원허유가 오픈되었다.

2019년에 본점인 창사 슈퍼 원허유가 총 7층, 20,000㎡ 규모로 오픈 되었다. 3년 동안 하루 평균 발급한 대기표가 2만장을 넘으며 평균 대기 시간은 약 3시간. 원허유 본점은 이제 창사의 심벌이 되고 있다. 인기의 열차를 타고 2020년 7월, 광저우 슈퍼 원허유가 오픈 당일 2,500여 장 대기표를 발급했고 올해 4월 심천 슈퍼 원허유가 오픈했을 때에는 심지어 하루 5만여 장의 대기표를 발급하였다. 대기하는 줄이 길어서 긴 시간의 교통체증을 만들기도 했다.

 원허유 밖에 대기하고 있는 사람들

원허유는 무엇인가?  

원허유(文和友)는 1987년생 CEO 원빈(文宾)이 퇴사하고 5,000위안(약 88만원)을 가지고 고향 창사의 거리에서 샤오롱샤(새우로 만든 중국 요리)를 파는 노점상을 시작한 것에서 유래한다. 독특한 맛으로 인기를 얻으면서 친구 몇 명과 같이 옛 창사 취두부, 옛 창사 소시지 등 다른 대표 음식 메뉴를 개발하였다. 원허유는 사업 성장에 따라 그냥 일반 음식점이 아니라 중국의 푸드 테마파크로 변모하기 시작했다. 2018년 슈퍼 원허유는 창사의 해신 스퀘어에 20,000㎡의 내부 공간을 확보해 1980년대의 느낌이 나는 먹거리 샵, 사진관, 게임샵, 댄스홀, 미용실, 미술관, 심지어 결혼안내소까지 재현했다. 인테리어도 1980년대 레트로 스타일을 연출하여 옛날의 창사 거리 모습을 표현했다. 슈퍼 원허유는 이런 옛 추억의 공간을 꾸며 놓고 그 추억 속에 존재했던 먹거리를 판매하는 방식으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원허유는 단순히 장식을 독특하게 하거나 인테리어에 힘을 주는 정도가 아니라 테마파크식의 비일상성을 연출하여 제공하는 곳이다. 뿐만 아니라 새벽 3시까지 영업을 하고 야간 개장을 통해 젊은 소비자에게 힐링의 공간을 제공해준다. 사람의 정과 세월의 추억에 대한 공감을 이끄는 것이 원허유의 성공비결이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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