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맥주 캔을 좋아한다2 : 눈에 띄는 패키지만으로 되지 않는 것

사람들은 맥주 캔을 좋아한다. 필자는 이전에 정확히 그런 글을 썼다.

 사람들은 맥주 캔을 좋아한다 : 눈에 띄는 패키지의 중요성

맥주 캔을 좋아하다 못해 커피도 담고, 김치 국물도 담고, 케이크도 담고, 이제는 캔에 담긴 물, 캔에 담긴 탄산수마저 등장했다. 브랜드 ‘CLOOP(이하 ‘클룹’)’이다. 

‘클룹’의 특징은 제품의 케이스가 단순한 캔에서 그치지 않는데 있다. ‘클룹’의 캔뚜껑은, 한 번 열면 다시 닫을 수 없는 기존 제품과는 다르게 온/ 오프 기능을 갖춘 특수한 형태다.

'CLOOP'이 독점계약해 사용하는 독일 XOLUTION사의 리실러블 리드, 출처 : CLOOP공식몰

'CLOOP'이 독점계약해 사용하는 독일 XOLUTION사의 리실러블 리드, 출처 : CLOOP공

맞다, 사람들은 맥주 캔을 좋아한다. 그러나 소비자가 맥주 캔에 담긴 제품을 좋아하는 데에는 조건이 있다.

한 번 오픈한 캔을 닫지 못한다는 건 유구한 문제였고, 열린 채로 남아버리는 음료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캔음료는 사이즈를 줄이는 길을 택했다. 보관할 수 없는 캔의 특성을 보관할 필요없는 속성으로 바꿔버린 것이다. 캔 음료는 이러한 과정을 거치면서 간편하고 이동이 용이하며 값싼 시장에 맞춰져 왔다.


‘클룹’은 이 속성에 정면으로 반하는 전략을 내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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