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찌가 레스토랑을 열게 된 이유

최근 들어 명품 패션 브랜드에서 오픈한 레스토랑과 카페가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구찌 레스토랑, 디올 카페, 루이비통 레스토랑 등 유명 명품 패션 브랜드의 레스토랑과 카페가 한국에 문을 열었다. 한국은 1인당 명품 소비가 세계 1위인 국가로, 명품 브랜드들이 공을 들이는 시장이 되었다. 구찌의 레스토랑인 ‘구찌 오스테리아’도 이탈리아, 미국, 일본에 이어 한국에 매장을 오픈하였고 예약하기 어려울 만큼 뜨거운 인기를 누리고 있다. 그런데 왜 연관이 없어 보이는 명품 패션 브랜드에서 패션 매장이 아닌 레스토랑과 카페를 운영하게 된 것일까? 

출처:구찌 오스테리아 홈페이지

패션에서 라이프 스타일로 확장 

수백만원을 호가하는 명품 브랜드의 의류나 가방은 선뜻 구매하기 어렵다. 하지만 몇 만원, 몇십 만원이면 맛볼 수 있는 명품 브랜드의 레스토랑과 카페는 한 번쯤 경험해 볼만하다. 사람들은 명품 브랜드에서 운영하는 레스토랑에서 럭셔리하고 특별한 분위기를 경험하면서 그 브랜드를 선망하게 된다. 특히 음식으로 접하게 되는 경험은 인간의 본능과 결합되어 더욱 강하게 기억에 남게 된다. 우리가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요소를 의식주라고 한다. 많은 명품 패션 브랜드들은 패션을 넘어 식문화와 주거문화까지 아우르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가 되고자 한다.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는 그 브랜드 자체로 소비자의 정체성을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 패션은 자신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대표적인 수단이기 때문에 패션 브랜드의 정체성은 라이프 스타일 전반으로 확대되기 좋다. 최근 명품 패션 브랜드에서 출시된 식기류가 전통적인 명품 식기 브랜드 급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현상을 보았을 때, 명품 패션 브랜드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의 확장은 소비자들에게 이질적이지 않고 자연스레 받아들여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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