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야~호~'로 말하는 뉴트로 시대에 성공하는 법!


최근 들어 많은 사람들이 ‘무야호’라는 밈(Meme)에 열광하며 새로운 바이럴을 만들고 있다. 11년 전 미국 알래스카에서 한 할아버지가 외친 외마디 함성이 2021년인 지금 새롭게 유행어로 떠오른 것이다. ‘무야호’를 처음 접한 많은 사람들은 왜 이 한마디가 그렇게 유행을 하고 있는지 의문을 표했지만, 유튜브에 업로드된 무야호 영상들을 시청하고 나서는 금세 재미를 느끼고, '무야호'를 유행어로 사용하기 시작했다.

이로 인해 무한도전의 유튜브 콘텐츠들의 시청자수가 높이 올라갔고, MBC의 유튜브 채널 또한 구독자 수가 높아지게 되었다. 무야호가 뒤늦게 이토록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것은 무슨 이유인 것일까? 무야호 흥행의 발판이 되었던 요소들을 찾아봄으로써 과거의 것이 현시대에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분석해보고자 한다. 


(1) 리얼리티가 빚어낸 재미!

우선 ‘무야호’는 오분순삭이라는 MBC 유튜브 채널을 통해 알려지게 되었다. 오분순삭 채널에 업로드된 무한도전 195회 방영분(2010년 3월 6일)에서 무야호가 대중들에게 새롭게 알려진 것이다. 무한도전 멤버들이 알래스카의 김상덕 씨를 찾고자 앵커리지 한인회관에서 탐문을 벌이는 과정에서 ‘최규재’ 할아버지가 무야호를 외쳤고, 이것이 화제가 되었다.

무야호라는 외침 속에서 시청자들은 할아버지의 따뜻한 배려와 순수함을 느꼈다. 최규재 할아버지는 먼 한국 땅에서 알래스카로 방문한 방송인들에 대해 배려를 하고자, 방송을 안다고 대답하며 즉흥적으로 구호에 대답해 준 것이다. 할아버지가 너무나 순수하게 무한도전의 구호에 맞춰 ‘야호’라는 구호를 연결하여 외치자, 이 모습을 본 시청자들은 기분 좋은 웃음을 짓게 되었다.

그 어떤 가공의 것이 아닌 먼 외지에 계신 할아버지의 순수한 대답이 우리에게 큰 재미로 다가온 순간이다. 현재 유튜브나 라이브 스트리밍 속 재미있는 콘텐츠에 대해 소비자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재미의 준거는 바로 리얼리티이다. TV 채널에서 유튜브 채널로 전환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이러한 리얼리티의 깊이에서 비롯된다. 방송국에서 편집되어 나온 프로그램에 대해 소비자들은 이미 1차 가공된 콘텐츠라는 인식이 있기 때문에 프로그램 속 에피소드들에 대해 의심을 가지게 된다. 반면에 시청자들은 유튜브나 라이브 스트리밍에서 볼 수 있는 실시간으로 진행되는 상황에 대해서는 그것이 설령 대본에 의해 움직이더라도 의도치 않은 돌발 상황들이 시시각각 등장하기 때문에 리얼리티에 대한 더 강한 믿음을 가지고 바라본다.

무야호가 현재 인기를 끌고 있는 것도 소스 콘텐츠가 리얼리티를 강조한 '무한도전'이라는 예능인 것도 한몫을 했으며, 무야호라는 방송 사고급 대답에서 멤버들의 리액션이 진실됨을 시청자들이 간접적으로 느꼈기 때문이다. 리얼리티를 중요시하는 현재 콘텐츠 소비자들에게 과거 콘텐츠 속에서 느껴지는 솔직함과 순수함이 매력적인 요소로 작용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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