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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의 신제품 ‘진로’로 살펴보는 불황기 신상품 출시의 원칙

2020-04-27

소주는 불황에도 오히려 판매가 증가하는, 불황을 모르는 대표적인 상품이다. 하지만 소주업계에도 최근 위기가 감지된다. 우리나라 성인 음주량이 매년 감소하고 있는 데다, 소주의 선호도는 2015년 이후 꾸준히 낮아지고 있다. 



소주업계는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어떤 선택을 해야 할 것인가? 일반적으로 핵심 타겟으로 여겨지는 중장년층에 선택과 집중을 할 것인가? 혹은 새로운 세분시장에 과감히 투자할 것인가? 하이트진로의 최근 행보를 보면 후자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불황기에는 소비자의 기억력이 감퇴된다. 소비자의 뇌리에 적극적으로 침투하라


일반적으로 제품의 구매이유를 제공할 때 USP(Unique Selling Proposition: 고유의 강점)를 활용한다. 그러나 불황기에는 소비심리가 위축되고 소비자의 마음속에서 어중간한 브랜드는 구매 후보에서 지워진다. 하물며 소주카테고리의 선호도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상황에서 상품의 특장점만으로 소비자를 설득하고 기억시키고 구매까지 연결하기란 매우 어려운 일이다.
 



하이트진로는 최근 20대 연령층을 겨냥한 신제품 ‘진로’를 출시했다. 젊은 세대들이 선호하는 순하고 부드러운 목 넘김을 위해서 16.9도의 저도수 소주로 개발했고 ‘초깔끔한 맛’을 소구하고 있다. 그런데 과연 ‘깔끔한 맛’이라는 USP를 강조하는 것만으로 소비자를 사로잡을 수 있을까? 



가장 강력한 무기가 되는 헤리티지를 활용하다.



불황기 신제품 개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기업이 쌓아온 유산(Heritage)를 활용하는 것이다. 

하이트진로는 95년의 역사와 전통을 뉴트로 트렌드에 접목했다. 브랜드의 대표적인 디자인 자산인 ‘두꺼비’를 적극 활용하여, 브랜드의 정통성을 반영하되 젊고 트렌디한 이미지로 재해석했다. 그리고 과거의 라벨 사이즈, 병 모양, 병 색깔 등을 다시 현대적으로 디자인했다. 이는 기존의 자산을 적극 활용함으로써 리스크는 줄이고 강점은 보강한, 불황기 히트상품의 제 1원칙 [헤리티지의 원칙]에 잘 부합하는 사례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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