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의 성공조건, 경험을 제공하라 - Wash Holic 셀프 세차장

시대가 변화하면서 소비자는 성능이나 원료의 우열보다, 어떤 브랜드가 내 마음에 드는지를 더 중요하게 여기게 되었다. 이제는 제품의 성능이나 품질이 상향 평준화되어 이성적 판단에서는 큰 차이가 나지 않는 경우가 많다. 감성적 요소가 더해져 구매 동기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소비자의 감성을 강력하게 흔드는 것은 바로 브랜드에 대한 경험이다. 차를 깨끗하게 한다는 노동만 존재하던 세차장을 즐거움을 더한 놀이의 경험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바꾸어 소비자의 마음을 흔든 브랜드가 있다. 



세차를 문화로 만들다 - 워시홀릭


세차장은 평범하고 흔한 곳이다. 일반적으로는 가장 가까운 세차장을 이용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세차장의 서비스라면 믹스커피를 한 잔 마실 수 있는 정도를 기대 할 것이다. 

반면에 워시홀릭은 2015년 4월에 오픈한 프리미엄 세차장 브랜드로, 30-40대 자동차 고관여자 남성을 타깃으로 소비자 경험 마케팅을 성공적으로 진행한 사례다. “Let’s Play with Car!” 라는 슬로건으로 세차가 놀이가 되는 자동차 엔터테인먼트 공간을 지향한다.


출처 : Wash Holic 공식 유튜브 채널 



워시홀릭에 입장하면 가장 먼저 보이는 것은 중앙에 위치한 ‘미러볼‘이다. 미러볼이 빛나고 있는 메인 DJ부스에서 신나는 음악이 흘러나오며 마치 클럽에 온 것 같은 기분을 선사한다. 비트에 맞추어 차를 닦다 보면 세차 시간이 힘든 노동으로 느껴지는 것이 아닌, 즐거운 몰입의 경험으로 전환된다. 



이용자는 주로 30~40대 남성으로, 가족이나 연인과 동행하기에도 자연스러운 공간과 분위기를 제공한다. 동행자가 편하게 쉴 수 있는 세련된 카페 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카페에서는 최고급 원두를 사용한 맛있는 커피를 즐길 수 있다. 덕분에 이용자는 동행자의 눈치를 보지 않고 마음 편하게 세차할 수 있고, 즐겁고 여유롭게 즐길 수 있는 나들이 혹은 데이트코스로 적합한 놀이 공간으로 느껴진다. 

자동차 동호회 고객들은 이곳에 단체로 ‘세차벙(세차 번개)’을 간다. 함께 세차를 한 후에 다같이 대화를 하며 커뮤니티를 형성할 수 있는 넓은 바비큐 공간도 고객들이 만족하는 요소 중 하나다. 



단순 세차가 아닌 더 섬세한 자동차 디테일링에 관심이 있는 고관여 소비자를 만족시키기 위한 프라이빗 디테일링 공간과 전문가에게 작업을 의뢰할 수 있는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워시홀릭은 ‘시간에 쫓겨 바쁘게 세차를 마무리해야 하는 우중충한 세차장’을 ‘자동차 매니아 고객의 취향과 기호에 맞는 즐거운 공간’으로 새롭게 포지셔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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