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우치 가방에서 햄버거와 피자가 나온다면? - 글램라이트(Glamlite)

혹시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은 여성인가? 여성이라면 당신의 파우치 가방 안을 한번 보자. 그 안에 어떤 것들이 있는가? 한 달 전에 구매한 MAC 립스틱, 약속을 기다리다가 카카오프렌즈 샵에서 산 라이언 손거울, 인터넷 할인 기간에 산 입생로랑 쿠션 등이 있지 않은가? 그런데 만약 당신 앞에 누군가가 파우치 안에서 햄버거와 피자를 꺼낸다면 무슨 생각이 들겠는가?

화장품 카테고리는 전통적으로 ‘아름다움’이라는 ‘가치’가 지배하는 영역이다. 이를 가장 직접적으로 반영한 것이 제품의 디자인이다. ‘MAC’, ‘입생로랑’, ‘헤라’ 등 화장품 카테고리 선두주자들의 제품들이 보여주는 세련되고, 우아한 디자인을 보면 이를 쉽게 알 수 있다.

하지만 화장품 카테고리가 전통적으로 제시하는 ‘아름다움’이라는 가치가 아닌 색다른 가치로 소비자들에게 다가간 해외 화장품 브랜드가 있다. 바로 미국의 글램라이트(Glamlite)이다.



뻔한? 아니 Fun~한 화장품 - 글램라이트


출처:Glamlite 공식홈페이지 


쫄깃쫄깃한 빵 위에 고소한 치즈, 그리고 각양각색의 토핑까지, 피자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 몇 명이나 될까? 글램라이트를 창업한 Gisselle Hernandez라는 젊은 여성 또한 피자를 좋아하는 한 사람이었다. 다만, 일주일에 3번이나 피자를 먹을 정도로 상상을 초월할 만큼 피자를 엄청나게 좋아했을 뿐이었다.

그녀의 피자 사랑은 자연스레 체중 증가로 이어졌고, 증가된 체중으로 인해 주변에서 많은 괴롭힘을 당했다. 하지만 이러한 괴롭힘은 그녀를 더욱 굳세게 만들었다. 피자를 사랑하여 체중이 증가된 자신의 모습이 아름답지 않은 것이 아니라고 당당하게 말하고 싶었다. 그렇게 해서 2018년 탄생한 화장품 브랜드가 바로 글램라이트이다. 

제품들은 피자 모양의 제품 디자인, 햄버거 모양의 제품 디자인 등 다양한 음식의 외형을 한 화장품들이다. 뿐만 아니라 페페로니 피자, 시카고 피자, 브루클린 피자 등 음식명으로 판매된다.  Gisselle Hernandez는 “나는 맛있는 음식을 사랑하고, 그런 내 자신도 사랑해”라는 외침을 통해 ‘Free(자유)’라는 가치를 제공하길 원했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자유로움을 지닌 제품들에서 색다른 가치를 찾았다. 바로 ‘Fun(재미)’이다.


   Glamlite 제품들 / 출처:Glamlite 


글램라이트 화장품의 색다른 컨셉은 많은 뷰티 인플루언서들에게 좋은 소재가 되었으며, 유튜브와 SNS 등을 통해 빠르게 입소문이 나게 되었다. 또한 제품을 보거나 사용한 소비자들은 유쾌하고 재밌는 화장품이라며, 즐거움을 느꼈다. ‘아름다움’이라는 기존의 가치에서 벗어나 ‘재미’라는 색다른 가치를 제공하는 브랜드가 탄생한 것이다. 


출처:Youtube



'유대감'을 강조하다 - 소울사이클(SOULCYCLE)


 출처:Soulcycl 페이스북


글램라이트가 화장품 카테고리에서 ‘재미’라는 색다른 가치를 제공하여 성공한 것처럼, 피트니스 업계에서도 색다른 가치를 제공하는 브랜드가 있다. 데이비드 베컴, 클레이 모리츠, 제니퍼 로렌스 등 수많은 할리우드 배우들이 다녔던 것으로 유명한 소울사이클(SOULCYCLE)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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