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도 회춘한다? – 맥심 모카골드

소비자가 제품을 구매할 때에는 이성과 감성이 동시에 영향을 미친다. 제품의 기능이나 혜택에 의해 구매를 결정할 때도 있지만 이성적인 판단에 피로감을 느끼고 감성적인 끌림에 기대기도 한다. ‘국민 커피’로 여겨지는 맥심 모카골드가 소비자의 감성을 터치하면서 다시 젊어진 비결에 대해 알아본다.



맥심 모카골드, 낡은 브랜드에서 뉴트로 브랜드로



맥심 모카골드는 30년 동안 커피 믹스 시장에서 1위를 유지해왔다. 하지만 아메리카노의 맛으로 커피를 시작하는 젊은 층에게는 낡은 브랜드로 느껴진다. 모카골드가 지속적인 강자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서는 2030 세대의 인식에 변화를 줄 필요가 있었다.

모카골드는 젊은 층을 공략하기 위해 제품 디자인이나 맛을 바꾸는 무리한 안티-에이징 대신 2030세대가 모카골드를 경험할 수 있는 오프라인 접점을 마련하였다. 


사진출처 : 동서식품 


모카골드 오프라인 팝업스토어는 ‘뉴트로’ 컨셉으로 2015년부터 지금까지 총 다섯 군데를 운영했다. 2015년 제주도에서 모카다방으로 시작하여 2016년 모카책방, 2017년 모카사진관, 2018년 모카우체국, 2019년 모카라디오를 운영했다. 장소는 성수, 합정, 전주, 제주, 부산의 힙(Hip)하다고 소문난 핫 플레이스 중심부에 자리 잡았다. 


사진출처 : 동서식품 


모카 우체국에서는 SNS를 통해 메시지를 주고받는 것에 익숙해졌던 소비자들에게 손편지 쓰기라는 잊혀진 ‘옛날 경험’을 제공했다. 방문객들은 아날로그의 소중함과 신선함을 손끝과 마음으로 경험했고 자연스레 이 경험은 ‘옛날 커피’ 모카골드와 연결되었다. 모카 라디오에서는 실제 라디오 방송국처럼 유튜브 등에서 활동하는 DJ 등이 음악, 여행 등 다양한 분야의 방송을 진행한다. 신청곡도 받는다. 매장에서는 직원들이 바리스타가 커피를 내리듯 맥심 모카골드 마일드·라이트·심플라떼를 직접 타준다. 커피값은 공짜다.



브랜드에 힘을 실어주는 CDE(씨디이) 원칙


1) 일관성(Consistency) 

모카골드는 ‘Oldies but Goodies’라는 주제를 일관성 있게 프로모션 전략에 적용했다. 다방, 책방, 우체국, 사진관, 라디오라는 요소로 예전에 있었던 오래된 것들이지만 여전히 매력적인 것들이라는 주제를 신중하게 선정하고 반영하였다. 모카골드 교유의 브랜드 컬러는 공간 곳곳에 배치되어 비주얼적으로도 일관성을 유지했다. 소비자에게는 일관된 컵셉을 유지하여야 소비자들의 인식 속에 성공적으로 자리잡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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